2024년 1월 1일 월요일

BCIT CST 입학 전에 갖춰야 할 준비물

아직 BCIT CST의 잔상이 조금이라도 더 남아있을 때,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여기 내 블로그에 활자화 시켜두어서 후세에 널리 이롭게 쓰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 너무 거창한 것일라나? ㅋㅋㅋ 아무튼 오늘 BCIT 디스코드 방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서 커버를 하면서 또 한번 썰을 풀어보려 한다.

참고로 지금까지 포스팅한 내용들은 아래와 같으니, 느낌오면 한번 퀵하게 스캔해보고 필요한 부분만 쏙쏙 가져가서 적용해보면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BCIT CST 입학전 해야할 일들

BCIT CST Term1 리뷰

BCIT CST Term2 리뷰

BCIT CST Term3 리뷰

BCIT CST Term4 리뷰

BCIT CST 5가지 생존 비법 (Feat. 영알못 + 늦깎이 인터내셔널)

이 외에도 링크들이 더 있긴한데, 나중에 시간순으로 종합 정리를 해보겠다.



BCIT CST 공부를 위한 준비물은?

사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별것 아닌데, 막상 여기저기서 BCIT CST 빡세다, 지옥이다 라는 이야기를 잔뜩 들어서 그런지 템빨이라도 충분히 갖추고 들어가고 싶은게 또 사람 마음 아니겠는가? 그리고 나 역시 CST 시작하기 전에 여기저기 엄청 조사를 했었던 기억도 나고 해서 여기서 속 시원하게 정해준다.

랩탑은 윈도우, 맥북 아무거나 노상관

들어와보면 알겠지만, 물반 고기반으로 원도우 반, 맥북 반이다. 따라서 이것 가지고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저 각자 자신에게 익숙한 랩탑을 사용하면 되겠다. 혹여 입학 후에 1년 뒤를 보고 나중에 꼭 웹&모바일 옵션으로 가고 싶은 사람인데, 이제 랩탑을 사야할 시기이다? 그러면 맥북을 사면 되겠다. 웹&모바일 옵션에서 iOS 앱 개발 과목이 있기 때문에 애들 다 집에가서 lab, assignment할때 혼자 랩실 남아서 하고 싶지 않으면 맥북을 사는게 낫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CST 웹사이트에 랩탑 requirement라고 문서가 있는데, 사실 이것도 다 쓸데없는 이야기이다. 굳이 그 spec을 맞출 필요없고, 내가 지금 사용하기에 아주 구린 성능의 똥컴이 아닌 이상에야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다. 게다가 우리 수준에서 고성능, 고사양을 요구하는 코딩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거 핑계로 랩탑을 바꿀 생각하지 말고, 그 돈 아껴서 태블릿이나 모니터를 사는게 훨 가성비가 좋다.(이건 바로 뒤에 이어서 얘기해 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하나 사야겠다!! 싶으면 나 개인적으로는 mobility > battery > performance > storage 의 순서로 우선순위를 매기고 싶다. 왜냐하면, CST에 입학하면 수업이 있는 날은 무적권 랩탑을 지참해야 한다. 여기서 랩탑의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다. 랩탑 스크린 사이즈도 본인이 보기에 불편하지만 않으면 별 상관이 없다. 즉, 내가 들고다니면서 바로바로 쉽게 쓰윽 꺼내서 사용하다가 접고, 또 가지고 다니다가 꺼내고.. 이런 행위를 반복함에 있어서 편리한 측면에 포커스를 하자. storage도 그닥 많이 필요하지 않다. 나는 256GB SSD 하나에 Windows 11 Home OS 설치되어있는 랩탑 하나로도 Term4까지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잘 사용했다.(물론, 구글 드라이브에 모든 자료를 저장했고, term 끝날때마다 별도로 아카이빙 했기 때문에 더욱 그럴수도 있지만..)

참.. 랩탑에 카메라는 있어야 한다. 일부 과목의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파트가 있을 때 카메라 on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차피 졸업하고 회사랑 인터뷰를 볼 때 카메라가 무조건 있어야 하니, 만약 자신의 랩탑에 카메라가 없다 싶으면 그냥 고민하지 말고 새걸로 사길 바란다.(생각해보니 카메라가 없는 랩탑이라면 어차피 거의 똥컴에 가까울 거라 생각이 되긴 한다.. ㅋㅋ)

한 가지 더!! 만약 본인 랩탑의 배터리가 완충을 했는데 1시간을 못버틴다? 그러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수도 있다. 버나비의 경우, 랩실은 자리마다 충전 콘센트가 있지만 강의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 많다. 그리고 시험을 live coding 혹은 Learning Hub에서 보게 된다면 PC가 적어도 1시간 ~ 1시간30분 정도는 버텨줘야 한다. 물론, 시험때 일찍와서 콘센트 근처에 자리를 잡거나 멀티탭을 준비해 오는 친구들도 있는 만큼 그러한 부담과 불편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그것도 노상관이긴 하다.

태블릿이냐, 모니터냐?

이 질문에 대해 내 대답은 태블릿이다. 왜냐하면 모니터는 들고다닐 수가 없고, 그저 집에 모셔둬야 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태블릿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태블릿은 랩탑에 연결해서 듀얼 모니터로 사용도 가능하고, 앞으로 배울 CST 과목들의 자료들이 전부 PPT 혹은 PDF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것들을 태블릿에 넣어두고 필기하고 다시 리뷰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나는 성격상 랩탑 펼쳐두고 PPT나 PDF 보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데다, 또 랩탑 배터리도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태블릿으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기왕 태블릿을 새로 장만한다면 무조건 펜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태블릿만 쌩짜로 있는 것과, 펜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펜이 있어야 수업시간에 나오는 부분을 같이 필기도 가능하고, 또 각종 Quiz 등을 보고 나서 이것들을 PDF로 바꾼다음에 태블릿에서 리뷰하고 정리할 때도 펜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가방 한켠에 랩탑이 들어가기 때문에 종이 노트를 추가로 더 들고 다니는 것 보다는 태블릿을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것이 훨씬 가성비가 좋기도 하다.

물론, 태블릿과 모니터 둘 다 있으면 당연히 더 좋다. 모니터가 별도로 있으면 코딩할 때 정말 편하기 때문이다. 1537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마도 한쪽에는 VSCode 띄워서 코딩하고 옆의 모니터에는 Live view로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작업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외에도 구글링을 옆에 띄워놓고 한다거나, lab/assignment를 띄워놓고 같이 보면서 하는 등 그 편의성과 효율은 사실 싱글 모니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만약에 내가 예산이 조금 부족하다? 그렇다면 태블릿은 새걸 사고, 모니터는 헬로밴 같은데서 중고로 업어올것 같다. 사실, 모니터야 특별히 하자가 없는 이상 중고로 업어와도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프린터도 있으면 무조건 좋다.

사실, 나는 프린터도 필수라고 생각은 하는데 없이도 잘 버티는 친구들도 있기에 위와 같이 "있으면 무조건 좋다" 쪽으로 말하고 싶다. 이제 CST에 들어가면 lab과 assignment가 정말 숨쉴틈 없이 쏟아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들을 조금 더 잘 organize하고 또 편하게 보기 위해서 프린트를 했다. 모니터에 띄워놓고 보면서 작업을 해도 되지만, 나는 프린트를 해서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으로 긋고, 또 내 나름의 해석이나 추가 내용이 필요한 부분 혹은 애매해서 나중에 랩시간에 질문할 부분을 따로 필기를 해두고 질문을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또한 여기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체크도 할 수 있고, 종이로 프린팅을 해두면 가장 좋은 점은 내가 굳이 PC나 태블릿을 열지 않아도 그저 아무때나 꺼내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코딩을 조금 해보면 알겠지만, 코딩을 하는 당시에는 막막하다가도 갑자기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번쩍'하고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언제 PC켜고, 태블릿 꺼내서 파일 찾아서 열고 그럴것인가? 그냥 파일철에서 바로 꺼내서 아이디어 적어놓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term1 부터 term4까지 모든 lab, assignment 들을 프린트해서 파일철에 꼽아서 활용을 했고, 학기가 끝나면 이면지로 활용해 줌으로써 그 마지막 남은 생명까지 쪽쪽 빨아서 사용을 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프린트를 할 때 옵션으로 1면에 2장씩 양면 프린팅을 하면 종이 한장에 4페이지까지 찍어낼 수 있고, 노안이 아닌 이상에야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뿐더러 종이도 아낄 수 있으니 강추한다.

그리고 간혹 cheat sheet를 손글씨가 아닌 printing을 해도 되는 과목들이 있는데, 이 때도 프린터가 그 위력을 발휘한다. 그 외에 프로젝트 과목에서 발표를 할 때 연습용 스크립트를 뽑아서 활용 한다거나 등등 다방면으로 활용성이 좋기 때문에 프린터(가급적이면 컬러)가 있으면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있다.

데스크탑도 있으면 좋다. (+ 구글 드라이브)

난 이미 데스크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랩탑을 사용하고, 집에서는 데스크탑을 사용했다. 아무래도 데스크탑이 랩탑보다 훨씬 쾌적하고 사용하기에도 편하고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상황과 필요에 의해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다보니 한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수업 및 각종 lab, assignment 등의 자료의 일원화이다. 데스크탑이나 랩탑의 로컬로만 이것들을 저장하고 관리를 하면 급하게 필요한 순간에 바로 꺼내서 사용할 수도 없을 뿐더러, 간혹 업데이트를 하고나면 sync를 다시 해줘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나는 이것은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해서 해결했다.

어차피 구글 포토 용도로 100GB 짜리 플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수업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이것을 데스크탑/랩탑의 탐색기에 H: 로 attach 시켜서 사용함으로써 랩탑의 용량 부족 및 양쪽 sync 문제를 한방에 해결했다. 물론,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인터넷에 연결되어야 하는데, 학교에서는 전 지역이 와이파이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상으로 BCIT CST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준비물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대략 이 정도만 미리 고려를 해두면 학교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런 템빨 보다는 정신력과 체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장비가 구리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고, 장비가 훌륭하다고 자만하는 것도 금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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