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일 화요일

[내 맘대로 음악 해석] Pop Goes The World - Men Without Hats

근 2년 동안 쉴새 없이 너무 달려왔던 탓일까? 정말 촉촉했던 내 감정이 많이 메말랐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포스팅도 쉬어서 그런지 필력도 생각만큼 나오질 않아서 속상한 요즘이다. 그러한 이유로 "내 맘대로 음악 해석 시리즈" 코너를 블로그에 계속 포스팅하면서 다시금 감성 충전을 해보려 한다.

라고 핑계는 대지만, 그냥 뻘소리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아 저넘 또 이상한 소리하네.."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 주길 바란다. 뭐, 맘에 안들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면 되고 내 성격 상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붙잡는다. ㅋㅋㅋ


한국에 있을때도 차를 운전할때 항상 라디오를 달고 살았던 나인데, 캐나다 넘어와서도 운전을 하면서 현지 라디오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 곡은 운전하다가 발굴한 나만의 최애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곡 중 하나이다.

바로 캐나다 팝 밴드 Men Without Hats 의 Pop Goes The World 라는 곡인데, 굉장히 심플한 멜로디지만, 서서히 젖어드는 중독성이 정말 강해서 만약 다음날 퀴즈나 시험이 있다면 절대로 들으면 안되는 곡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멜로디가 머리속에서 무한 재생되기 때문이다. 난 분명히 경고했다. 이 경고를 무시하고 들은 인간들은 나에게 뭐라고 하지 말길.. ㅋㅋㅋ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이 곡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주변인들 전부 샷더 마우스 시키고, 방 불은 끄고 제대로 각 잡은 상태에서 눈 감고 여행을 떠나보자구!!


" 여기는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한 여름, 북미의 한적한 시골.

드디어 우리가 두달을 기다려서 빌려온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우리 가족 밴드의 전국일주 여행이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 이번 여행은 우리집 막내이자 귀염둥이인 내가 막무가내로 밀어부쳐서 성사된 것인데, 이거 뭐야? 나보다 우리 가족들이 더 설레고 신나하잖아!

우리가 가진 것이라곤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POP. 하지만 부족한 것은 하나도 없어. 왜냐하면 우리에겐 흥이 있거든.

케빈 삼촌은 정말 엉뚱해. 글쎄 이번 여행을 떠나면서 속옷을 한벌만 가져왔지 뭐야? 하지만 노래 하나 만큼은 기가막히지.

그리고 제니 이모는 정말 못말려. 출발 직전에 남자친구를 차버리고는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왔다나 뭐라나. 그래도 제니 이모의 베이스는 정말 끝내주지.

꾸불꾸불 산을 넘고, 일자로 쭉 뻗은 도로를 달려, 창문을 활짝열고 해변을 따라 달리면서 맞는 시원한 바람과 컨츄리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는 지금 이 순간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행복이지. 이렇게 얼마나 달려왔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전혀 피곤하지도 않고, 너무나도 신나는 순간들이야. 영원히 이 순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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