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이 블로그 주인장

이 블로그 주인장에 대하여

<< 2023년 12월 15일(금) 업데이트 >>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블로그에 방문을 하면, 그 블로그를 포스팅하는 사람에 대해 궁금하여 살펴보곤 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것이 가장 가성비가 높은 행위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포스팅의 퀄리티는 어떤 사람이 작성을 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좋아 보이는 것들을 짜집기해서 모아 놓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게시글을 카피해서 올려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가짜이며, 결코 그 블로그 혹은 포스팅에 내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유로 나 역시 누군가가 내 포스팅을 둘러보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인장은 어떤 넘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최소한의 서비스이자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다.

블로그 포스팅 업력 10년 차에 이런 넘, 저런 넘, 산전 수전 다 겪어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위와 같다. 그래서 사실 내 블로그를 누가 보고, 또 누가 구독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즉, 나는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내 포스팅은 어찌보면 날것 그대로의 매운맛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내 진정한 모습이기에 특별히 포장을 하고 싶지도 않다. 즉, 본인과 내가 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거든 쓸데없이 내 포스팅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스트레스 받지말고, 다른데 찾아가라는 말이기도 하다. 어차피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내 포스팅에서 별로 뽑아먹을 것이 없기도 하다. 내 포스팅들은 모두 긴 호흡을 가지고, 깊게 파고들면서 고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깊이를 맛보고 공감할 생각이 없다면, 그냥 시간 낭비가 될 뿐이다.

국내 굴지의 S사 짬밥 15년 먹어본 넘

공대 졸업 이후, 삼성전자 대졸 공채로 입사하여 사원, 대리, 과장, 차장까지 무려 15년간을 이대감댁 노비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었다. 개발, 상품기획, 영업을 거쳐서 마케팅을 마지막으로 삼성에서는 EOL 되었으며, 그때 배웠던 soft skill을 가지고 지금까지 먹고 살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꾸는 악몽 중에 하나는 핸드폰 카메라에 보안 스티커 안붙이고 출근하는 꿈일 정도로 뼈속까지 각인이 되어있다.

인스타 허세충, 블로그에 돈자랑 하는 넘들을 극혐한다.

난 인스타나 페북 같은건 안한다. 그냥 싫다. 특히나 인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고, 시간 낭비만 하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에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것 같다. 뭐 어디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가서 사진찍어서 올리고, 무슨 호캉스 가서 호텔방 찍고, 차 사진 올리고.. 이런 짓들을 하면서 좋아요 구걸하고, 또 남들이 우쭈쭈해주면 정말 기분이 좋을까? 물론 그럴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극혐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밀어내지는 않는다. 그저 인정은 하되, 나랑 결이 안맞기 때문에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나도 투자를 하는 사람이지만, 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얼마 냈다는 계좌 캡쳐만 띡 올려놓는 넘들은 일단 거르고 본다. 그냥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굳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무언가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불순한 의도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자신에게 남는 게 있고, 또 복기할 것이 있어서 그러한 내용들을 같이 남긴다면 얘기는 다르겠지만...

무조건 애티튜드!! 실력은 그 다음.

인생을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정말 다양한 스팩트럼의 경험을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을 마주하고 대해오면서 나만의 철학이 확고해졌다. 실력은 조금 떨어져도 된다. 그렇지만 애티튜드가 떨어지면 적어도 나는 함께할 수가 없다. 실력은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하면 쌓이고 좋아진다. 하지만, 애티튜드는 그 사람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굳어진 것이기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한번 통수를 친 넘은 또 통수친다. 사실, 나는 왠만하면 내가 극혐하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왠만하면 다른 사람들과 무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칼같이 손절을 치는 경우는 단연코 애티튜드가 안되어있는 인간이라는 판단이 서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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