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두번째 인터뷰를 본 회사인 Binance US에 IT Support Specialist로 합격했다. 물론 이 포지션은 intern 포지션이다. 하지만, 요즘같은 분위기에 이렇게 취업이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야 할 정도이다.
게다가 내가 꿈에 그리던 바이낸스에 들어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벅차오르기도 한다. 사실, 포지션은 나에게 그닥 이슈가 되지 않는다. 마케팅으로 경력을 살려서 가져간다면 당연히 Marketing Director 급이 맞지만, 이번 포지션은 개발/기술지원 쪽이기 때문에 인턴부터 시작하는게 맞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크립토 마켓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서 집중한다면, 정말 충만하게 즐기면서 일을 할수 있을 것이고 직급과 연봉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좋다.
방금 도착한 뜨끈뜨끈한 offer letter!! 캐나다에서 처음 받아보는 offer letter이기에 감회가 정말 남다르기도 하다.
바로 어제 Binance US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마쳤고, 바로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오늘은 HR VP 미팅이 잡혀있다. 인터뷰는 한차례 경험(!)이 있기에 무난하게 통과를 한 것도 있고, 사실 입사지원 전에 나를 바이낸스로 이끌어준 고마운 친구가 있었기에 이렇게 좋게 성사가 된 것이기도 하다. 인생으로 보면 나보다 한참 어린 후배이지만, 어쨌거나 업무적으로 보면 나보다 선배이고 또한 내가 리포트를 해야할 매니저이자 은인이기 때문에 나이를 떠나서 respect하고 또 잘 서포트를 해야한다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정말 어린 나이에 비해 생각도 정말 깊고, 내가 가끔 깜짝 놀랄 정도의 통찰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respect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이지 캐나다에 넘어와서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고, 이렇게 은인도 생긴 점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한 요즘이다.
어쨌거나 오늘 미팅은 인터뷰는 아니고, 입사 관련해서 안내를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예정이 되어있다. 아마도 이때 입사 날짜에 대한 토론이 될 것 같다. 내 생각에는 2월 1일자에 시작하는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는데, 일단 이야기를 나눠봐야 확정이 될 것 같다.
인턴 포지션이기에 우선 3개월 계약으로 갈 것 같고, 3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다음의 path가 예상된다.
- Full time 승격
- 인턴 3개월 연장
- 인턴 계약 종료
이렇게 3가지 path 중에서 당연히 1번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겠다. 내가 가진 강점은 일반적인 IT Ops role은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하는데 반해, 나는 CST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웠기 때문에 이 점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3개월 내에 performance를 만들고 이를 잘 presentation 해서 full time을 받아낼 생각이다.
대략적인 큰 그림은 그려졌고, 구체적인 밑그림과 채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남은 3개월 동안에는 OKTA 플랫폼에 익숙해지고, 이를 Slack과 연동하고 자동화하는 tool을 개발하는 데에 전력질주할 생각이다. 자동화 및 최적화는 당연히 내가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면서 performance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게다가 보너스로 바이낸스 내부에서 진행한 세미나 비디오들이 굉장히 많은데, 내가 입사를 하게되면 이러한 비디오들도 원없이 보면서 그 동안 거래소 밖에서 바라봤던 크립토 관련한 다양한 호기심과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앞으로 내가 공부하고 배우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외비성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포스팅에 기록으로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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